계란을 먹으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부분에 대해서 지난 수십년간 논란이 있어 왔으나 이번 발견으로 논란이 다시 일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이전에 미국은 매일 먹는 달걀은 2개 이하(300mg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고 공식 권고했다. 큰 달걀의 노른자에는 186mg의 콜레스테롤이 들어있다. 그러나 ‘미국인들을 위한 식이요법 지침 2015-2020’은 이 제한을 없앴다.

미국 노스웨스턴의대 연구진은 총 2만9615명을 대상으로 하는 6개의 미국 코호트 연구에서 얻은 데이터를 통합 분석했다. 이 중에서 45%는 남성이었고 31%는 흑인이었다.

연구진은 평균 연령이 52세였던 기준선에서의 식습관을 31년 지속하고 그 중간 지점이 17년인 추적기간 동안 발생한 심혈관질환과 사망을 비교했다.

다음 기간 동안 약 5400건의 심장질환, 뇌졸중, 심부전 등 심혈관 질환과 6132건의 사망이 발생했다.

분석 결과. 연구진은 하루에 300mg의 식이 콜레스테롤을 추가로 섭취할 때 심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17% 높고 사망 위험이 18%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1000명당 하루에 300mg의 콜레스테롤을 추가로 섭취할 때마다 심혈관 질환에 대한 32건의 추가 진단과 4건의 사망이 있었다.

식단의 전반적인 질, 먹은 지방의 종류와 양, 운동량 등은 이러한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콜레스테롤을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은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더 낮다”면서 “이 연구의 실제적인 메시지는 달걀 노른자에 많이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이 문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JAMA’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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