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펙스비앤피와 화일약품이 호중구감소증치료제인 'G-CSF 바이오베터'를 공동개발한다고 19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해 10월 공동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데 이어 이번에 본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회사에 따르면 G-CSF 바이오베터는 단백질공학기술을 활용, 모핵의 아미노산을 치환한 개량신약으로 1세대 치료제 '뉴포젠'과 2세대 치료제 '뉴라스타'보다 약효 발현이 빠르고 순환 반감기 증가 등으로 치료효과가 기대된다.

또 기존 제품 대비 제조 공정을 단순화해 앞으로 대량생산 시 제조원가를 크게 절감시킬 수 있으며, 현재 국내외 여러 경쟁업체들의 개발 중인 개량신약보다 우월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슈펙스비앤피 관계자는 “원료의약품 전문업체로 40여년간 다양한 신약 원료를 개발한 노하우를 지닌 화일약품과 공동 개발을 통해 G-CSF 바이오베터의 세포주 및 공정 개발을 신속히 진행해 순차적으로 전임상과 임상 등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바이오벤처 신약 1호 아셀렉스 및 다수의 신약과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경험을 보유한 화일약품의 모회사 크리스탈지노믹스와의 협력을 통해 추후 G-CSF 바이오베터 개발 일정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슈펙스비앤피는 지난 12일 ‘과립구 콜로니 자극인자 변이 단백질 또는 이의 트랜스페린 융합단백질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약학적 조성물’로 G-CSF 바이오베터의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7조원(2017년)에 달하며 2025년엔 12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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