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소리를 사용하는 뇌 자극요법이 뇌의 독성 플라크를 제거하고 알츠하이머병 증상 일부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런은 뇌파라고 불리는 다양한 주파수의 전기적 진동을 발생시킨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감마선 활동 패턴(주파수가 가장 높은 뇌파)에서 혼란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메사추세츠공대 연구진은 이전 연구에서 하루 1시간 동안 40Hertz의 깜박이는 불빛에 마우스를 노출시키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뇌에 있는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포스포릴 타우 단백질 모두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빛의 자극이 면역반응을 가져오고 세포의 잔해를 제거함으로써 작용하는 신경세포의 일종인 미생물 조직의 활동을 증가시켰다.

이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마우스에 하루 1시간씩, 7일 동안 40Hz의 소리를 들려줬다. 그러자 청각 피질뿐 아니라 처리와 회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부위인 해마에서도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가 감소됐다.

나아가 미로를 빠져나올 수 있는 길을 찾도록 요구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는 마우스의 기억력이 향상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미생물 활동을 촉발시킨 데다 혈관과 혈액 순환에도 영향을 미쳤다.

연구진이 빛 자극과 청각 자극을 동시에 실시하자 미생물 활동을 더욱 강하게 촉진시켰을 뿐 아니라 전두엽 피질을 포함한 더 많은 뇌 영역에서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제거됐다.

그러나 치료를 중단하면 치료 효과가 1주일 내에 사라졌다.

이 연구 결과는 ‘세포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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