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영성)은 2019년 제1차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류마티스 자가면역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항핵항체 정성검사' 등 7가지 신의료기술을 선정해 20일 발표했다.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치료법, 검사법 등 의료행위)의 안전성 및 임상적 유용성 평가하기 위해 2007년 도입된 제도로,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이번에 신의료기술로 선정된 항핵항체 정성검사는 화학발광면역분석법을 이용해 항핵항체를 정성적으로 측정해 전신성 류마티스 자가면역질환 의심환자를 진단하는 검사다.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체외에서 이뤄지며,환자에게 안전하고 기존 검사와 비교해 진단정확성이 유사했다.

탄수화물 결핍 트랜스페린 기술은 알콜 관련 질환 의심환자에게서 알콜 중독의 진단, 치료경과 관찰, 재발 및 추적관찰을 위해 탄수화물 결핍 트랜스페린을 정량 검출하는 검사다. 

혈액 내 알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단백질 수치를 통해 알콜 의존이나 고위험 음주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알파피토프로테인-L3 분획 기술은 환자의 혈액검체에서 알파피토프로테인-L3를 정량 후 백분율로 환산(알파피토프로테인-L3/알파피토프로테인×100)해 간암을 진단할 수 있다. 

알파피토프로테인-L3는 간암, 만성간염, 간경변 등을 판단할 때 기준이 되는 단백질 수치이다

이와함께 비침습적 눈물띠높이검사ㆍ비침습적 눈물막파괴시간검사ㆍ마이봄샘 촬영 기술도 신의료기술로 지정됐다.

건성안(안구건조증)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건성안은 한 가지가 아닌 복합적 검사들을 수행해 진단해야 하며, 눈물띠높이검사, 비침습적 눈물막파괴시간검사와 마이봄샘 촬영을 권고하고 있다. 

비침습적 눈물띠높이검사는 증상이 심할수록 눈물띠높이가 낮게 보고되는 점을 활용해 건성안을 진단하는 검사다.

비침습적 눈물막파괴시간검사는 눈을 깜빡인 후 안구 표면을 덮은 눈물막이 파괴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 검사다. 증상이 심할수록 시간이 짧게 측정된다.

마이봄샘(눈꺼풀 아래위의 작은 기름샘) 촬영은 눈꺼풀에 적외선을 조사해 마이봄샘의 소실률을 산출하는 검사다. 증상이 심할수록 마이봄샘 손실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검사 방법이 안전하고 환자의 건성안 상태를 정량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

비침습 연속적 총 헤모글로빈 모니터링 기술은 출혈의 위험이 있거나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센서를 환자의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부착한 후 총 헤모글로빈농도를 연속적으로 감시하는 기술이다. 

잠재 출혈에 따른 헤모글로빈의 갑작스런 변화를 감지함과 동시에 불필요한 수혈이나 과다 수혈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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