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이 부쩍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진드기 비상이 걸렸다.

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감염환자가 지난해 259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사망자는 46명으로 보고되며 치명률이 18%에 달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간한 ‘2017~2018 SFTS 실험실 감시 현황’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ㆍ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수행한 SFTS 실험실 검사 의뢰 건수는 2017년 2876건에서 지난해 3391건으로 증가했다.

그 가운데 SFTS 양성 건수는 2017년 254건, 지난해 252건으로 관찰됐고, 사망자는 2017년 50건, 지난해 46건으로 집계됐다.

또 질병관리본부와 전국 17개 시ㆍ도 보건환경연구원뿐 아니라 민간기관을 포함한 전국 통계를 보면 2017년 272명, 지난해 259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다. <그래프 참조>

지역별 SFTS 확진 환자는 서울(78건), 강원(78건), 경기북부(52건), 대구(49건)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SFTS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양성으로 나왔다.

SFTS의 주요 증상은 고열, 혈소판 감소, 구토, 설사 등이고, 중증인 경우 신경계 및 출혈 증상, 다발성 장기 손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2013년에 처음 국내에서 SFTS가 보고된 이후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환자 대부분이 4∼11월에 발생되고 있어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SFTS 예방을 위한 백신은 없기 때문에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최선”이라며 “예방 수칙으론 활동 지역 주위 제초작업, 풀숲에서 용변 금지, 작업시 긴 옷과 긴 바지 착용, 기피제 사용, 작업 후 샤워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 : 질병관리본부
                                                         자료 :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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