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의 영양분을 먹고 자라며 겨울엔 죽은 곤충의 몸에 기생하지만 여름이 되면 버섯으로 피어나는 '동충하초'가 골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노팅햄대 연구진은 번데기 동충하초(Cordyceps militaris) 곰팡이로부터 파생된 화합물로 항생물질인 ‘코디세핀(Cordycepin)’이 골관절염 치료에 어떤 효과를 지니고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진은 골관절염 환자들은 아데닐산중합반응인자 ‘CPSF4’ 단백질의 발현이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것은 본질적으로 다른 단백질과 함께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 세포의 일종인 대식세포의 활성화를 요구한다.

연구진은 골관절염을 유발하도록 조작한 마우스에 코디세핀을 경구 투여했을 때, 이 합성물이 CPSF4 레벨 초과로 작동하기 시작한 메커니즘을 막아 염증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코디세핀은 또한 골관절염의 진행과 관련된 고통을 줄이고 추가적인 손상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연구가 비록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과학 보고서’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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