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건산업의 수출액(의약품ㆍ의료기기ㆍ화장품)이 173억달러(19조6000억원)로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의약품 수출은 올해 59억달러(약 6조7000억원)로 전년 대비 26%나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국내 보건산업 수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산업 수출액이 2012년 50억달러(약 5조7000억원)를 달성한 후 2016년 100억달러(11조3000억원)를 돌파하는 등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래프 참조>
지난해엔 보건산업 수출액이 144억달러(16조3000억원)를 기록해 2017년 122억달러(13조8000억원)보다 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지난해 의약품 47억달러(5조3000억원)로 전년(41억달러ㆍ약 4조6500억원) 대비 15% 가량 올랐다.
의료기기도 35억달러(약 4조원)로 전년 대비 10%, 화장품도 63억달러(7조1000억원)로 27% 가량 증가했다.
올해에도 의약품뿐 아니라 의료기기, 화장품 분야 모두 수출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의료기기 39억달러(4조4000억원)로 전년 대비 11%, 화장품 75억달러(8조5000억원)로 20% 가량 성장이 예측된다.
각 분야별로는 제약은 나보타와 트룩시마 등 바이오의약품의 미국 판매 허가 등 요인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기의 경우 중국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의료용 소모품 및 치과기기(용품) 수출이 유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은 'K-뷰티'의 품질과 인지도 향상으로 기존 중화권 위주 수출에서 미주와 유럽 등 선진시장으로의 진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보건산업 수출은 2010년 이후 해마다 가파르게 성장 중"이라며 "수출 키워드가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 가속화’ 및 ‘수출국 다변화’로, 그간 양적 성장이 주를 이뤘다면 앞으론 '질적ㆍ양적 동반성장'으로 전환되며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