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를 일으키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보유자가 우울증이 겹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울증은 HIV 감염자들 사이에서 가장 흔히 보고되는 정신건강 장애로 심장질환, 말기 신장병 및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자의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돼 있다.

미국 보스턴의대 연구진은 미국 예비역 노화 코호트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우울증 유무와 사망 위험, HIV 감염 유무와 우울증 사망 연관성을 비교했다.

우울증은 임상진단코드와 우울증 증상 설문지를 사용해 평가했다.

그 결과, 전자에 의한 분석 평가에선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후자에 의한 분석 평가에선 HIV 감염자 중에서 23% 증가했다.

HIV에 걸리지 않은 사람의 경우도 전자에 의한 분석 평가에선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후자에 의한 분석 평가에선 6% 증가했으며 우울증 수치도 더 높았다.

HIV 환자들에 대한 임상 가이드라인은 우울증에 대한 일상적인 스크리닝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가이드라인에 대한 준수만으로는  우울증의 과소 진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진은 “우울증 스크리닝과 우울증치료제를 HIV 1차 치료에 통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 결과는 ‘HIV 의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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