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는 우리 몸에 없어선 안될 영양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햇빛이나 보충제를 이용해 보충한다. 하지만 이런 믿음을 깨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종합병원 연구진은 매우 많은 양의 비타민D를 복용한 후 신장 손상을 입은 54세 남자 사례를 보고했다.

이 남자는 동남아시아에서의 휴가 기간동안 일광욕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비타민D는 햇빛과의 접촉시 피부에 자연적으로 합성된다.

검사 결과, 이 남자는 신장 손상의 오작동을 나타내는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혈액 내 칼슘 농도가 극도로 높아졌다. 신장의 높은 칼슘 수치가 신장 손상을 촉발시킨다.

이 남자는 또 30개월 동안 비타민D를 8000~1만2000 IU를 섭취했다. 비타민D 일일 권장량은 400~1000 IU다.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성인과 고령자에게 더 많은 양(800~2000 IU)을 권장하기도 한다.

이전 연구에서도 과도하게 섭취한 칼슘이 뼈로 가는 것이 아니라 혈관벽으로 들어가 신장의 칼슘 배출기능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연구진은 “비타민D 독성은 광범위한 치료 범위에 비해 희귀하기는 하지만 다른 보충제들과 마찬가지로 비타민 과다 복용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논문은 ‘CMAJ(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최신호에 보고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