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보충제보다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오래 사는데 더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더프스대 연구진은 20세 이상 2만7000명을 대상으로 보충제 사용과 식이요법에 관한 조사를 했다.

이들 중 50%가 적어도 하나의 보충제를 사용했고, 3분의 1 이상은 종합 비타민제를 사용했다. 보충제 사용자는 여성과 백인이 많고 교육, 경제 수준이 높았으며 건강식을 먹고 활동적이었다.

비타민C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됐으며, 비타민E, 칼슘, 비타민D가 그 뒤를 이었다.

평균 6년간의 추적 관찰기간 동안 비타민 A와 K, 마그네슘, 아연 및 구리는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췄다. 그러나 이는 보충제가 아닌 식품에서 나온 경우에만 해당됐다.

오히려 보충제로 매일 칼슘 1000mg을 먹은 사람은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 음식에서 칼슘을 섭취할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

연구진은 “보충제의 영양소가 과일과 채소, 콩과 식물, 견과류와 씨앗, 곡류에서 발견되는 것과 동일한 이점을 제공하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특정 영양소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반드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내과학연보’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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