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노약품공업(대표 키시 타카시)과 한국BMS제약(대표 박혜선)은 2일 미국 아틀란타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치료 받은 적이 있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4개의 옵디보<사진> 임상연구 생존 데이터를 통합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4개 임상연구의 통합분석 결과, 옵디보 투여군의 4년 생존율은 14%로 나타났다.특히 PD-L1 발현율 1% 이상인 환자와 1% 미만인 환자의 4년 생존율이 각각 19%, 11%에 달했다.

두 가지 임상연구 분석에선 옵디보 투여군이 대조군 도세탁셀 투여군보다 4년 생존율이 높았다(14% vs. 5%).

또한 투여 6개월 시점에 완전관해 또는 부분관해를 보인 환자군의 전체생존율을 탐색적 랜드마크로 분석한 결과, 옵디보 투여군의 4년생존률은 58%로 도세탁셀 투여군(12%) 보다 높게 나타났다.

안정병변에 도달한 환자군을 비교 분석했을 때 옵디보 투여군의 4년생존율은 19%로 도세탁셀 투여군 2%보다 높았다.

듀크암연구소 면역항암치료 연구센터 책임자인 스캇 안토니아 박사는 “이번 대규모 분석을 통해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 반응과 장기간 생존혜택 간의 상관관계를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존 연구를 통해 확인된 해당 환자의 평균 5년 생존율이 5% 미만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이번 옵디보의 장기간 치료성과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BMS의 흉부종양부문 개발 책임자인 사빈 마이어 박사는 “이번 통합분석으로 개별 연구보다 더욱 포괄적인 관점에서의 장기 생존 결과를 보여주는 생존곡선을 확인했으며, 이는 옵디보의 폐암 2차 치료제로서의 가치를 입증한다”며 “이번 결과는 치료가 절실한 환자에게 보다 지속적인 반응을 보이는 치료제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4개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옵디보의 장기 안전성 데이터는 기존에 알려진 이상반응 프로파일과 일치했으며, 새로운 결과는 관찰되지 않았다. 옵디보 투여군에서 8.7%의 환자가 치료 관련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했고, 이 중 피로(21.7%)가 가장 흔한 치료 관련 이상반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옵디보는 면역세포 표면상의 단백질 PD-1에 작용하는 anti PD-1 면역항암제이다. 옵디보는 현재 국내에서 7개 암종에 9개의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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