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환자는 편두통이 없는 사람보다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캐나다 토론토대 생명노화연구소 연구진은 2012년 지역사회 정신 건강조사에 참여한 약 2만2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 중 2200명이 편두통으로 진단받았다.
평생동안 자살을 시도할 비율은 편두통 환자가 8.7%, 편두통이 없는 사람은 2.3%였다.
또 자살 시도에 대한 알려진 위험 요소 대부분을 고려한 후에도 편두통 환자는 편두통이 없는 사람에 비해 자살 시도 확률이 77% 높았으며 자살을 시도한 캐나다인의 약 30%가 편두통 환자로 나타났다.
편두통 환자들 중 유년기 동안 성적 학대의 이력이 있는 성인은 자살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3배 더 높았다. 신체적 학대 역시, 자살 위험을 2배로 증가시켰으며 만성 가정 폭력은 67% 높았다.
편두통 환자만 조사했을 때 가정 폭력, 아동기의 성적 및 신체적 학대가 자살 시도 가변성의 23%를 차지했다.
성별, 인종, 연령, 교육, 가계소득, 만성 통증의 정도, 약물 사용 이력 역사 등 우울증의 다른 위험 인자들 대부분이 자살 시도 가변성의 26%를 차지한다.
이 연구 논문은 ‘자살조사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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