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신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피부가 가려운 증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대 신장학과 연구진은 미국, 브라질, 프랑스 출신의 중등~중증의 만성 신장질환자 3700명을 조사했다. 이들은 투석을 하지 않았다.

분석 결과, 이들의 약 25%가 피부 가려움증을 나타냈다. 나이가 많은 환자, 여성, 신장질환이 더 심한 환자, 폐 질환, 당뇨병 및 우울증이 있는 여성에게서 증상이 더 흔했다.

가려운 피부를 가진 환자는 정신적, 육체적 삶의 질이 악화됐다고 보고했다. 또한 수면장애와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이 더 컸다. 가려움증이 극단적일수록 이러한 문제는 더욱 심각했다.

그러나 일부 약물을 사용하면 가려움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연구는 만성 신장질환자가 가려움증의 영향을 받는지, 그리고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의사가) 질문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신장학회’ 최신호에 실렸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