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을 관리하고 에너지를 증가시키기 위한 보충제로 사용되는 유사 마약 ‘크라톰(Kratom)’의 남용으로 지난 1년 반 동안 91명의 미국인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전 연구에선 크라톰이 신생아에서 상당한 금단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또 2018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은 크라톰 함유 제품이 살모넬라균 대규모 발생과 연관돼 있다며 사용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었다.

크라톰은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파푸아 뉴기니, 태국 등에서 자연적으로 자생하고 있으며 모르핀보다는 강력하지 않으나 중독성이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진은 연방 약물 남용 데이터베이스의 정보를 분석했다. 여기에는 2016년 7월~2017년 12월까지 27개 주에서 확인된 치명적인 약물 과다 복용 기록이 포함돼 있다.

분석 결과, 크라톰은 91건의 사망 사건에 관련이 있었으며 유효 성분이 혈류에 침범한 다른 61건의 치명적 사건과 연관돼 있었다.

연구진은 “2만7000건 이상의 치명적인 결과 중 1% 미만에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부 사후 검사가 크라톰의 존재를 놓친 것일 수 있으므로 이 데이터는 크라톰-사망자 수를 과소 평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라톰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약 80%가 약물 남용의 과거력이 있었다.

크라톰은 FDA의 의료용으로 승인되지 않았다.

이 보고서는 12일 CDC의 ‘이환율 및 사망률 주간 보고서’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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