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형 웹 기반 또는 전화 기반 인지행동요법이 과민성대장증후군(IBS)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표준치료(약과 생활습관에 대한 조언)보다 증상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의 임상지침은 12개월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지 않는 IBS 환자에게 인지행동요법(CBT)을 권장한다. 이는 긍정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관리하기 위해 사고와 행동을 바꾸는데 도움이 되는 대화 치료다.

영국 런던왕립대 연구진은 적어도 12개월 동안 다른 치료법을 사용하지 않은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 558명을 표준치료를 받은 그룹, 대조그룹, 표준치료와 두 가지 형태의 CBT(전화 및 웹 기반)를 받은 그룹 등 3그룹으로 나눴다.

CBT의 두 가지 형태 모두 대변 습관을 개선하고 안정적이고 건강한 식생활 패턴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또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증상에 초점을 맞추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관리했다.

전화 기반 혹은 웹 기반 CBT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은 8개월 동안 CBT 치료사와 전화로 이야기했다.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연구진은 증상 심각도 점수, 직장 및 사회 생활의 혼란 정도, 기분 및 증상 관리 능력의 변화를 포함한 다양한 조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12개월 동안 표준치료를 받은 참가자들에 비해 전화 또는 웹 기반 CBT를 받은 사람들은 증상이 줄어들었으며 일과 사회 생활이 향상됐다.

연구진은 그러나 “과민성대장증후군 약물에 반응하지 않은 사람들만이 시험에 참여했으므로 이 결과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가진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연구 논문은 ‘장(Gut)’ 최신호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