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 수치가 낮은 여성들은 출혈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심장학회 최신 지침에 따르면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100mg/dl 이하로 유지돼야 한다.

그러나 미국 브리검 여성병원과 하버드의대팀의 새로운 연구에선 100mg/dl 이하 LDL을 가진 여성은 실제로 출혈 위험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여성은 이미 부분적으로 남성에 비해 뇌졸중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여성건강연구에 참여한 45세 이상 여성 2만7937명을 조사했다. 이 데이터에는 연구 시작 당시 각 참가자의 LDL 콜레스테롤,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가 포함돼 있었다.

연구진은 참가자의 의료기록을 평균 19년의 추적 기간 동안 조사했다.

이 기간 동안 137명의 여성들이 출혈성 뇌졸중을 겪었다. LDL 수치가 70mg/dl 이하인 1069명의 여성 중 9명(0.8%)이, 130mg/ dl 이하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진 1만67명의 여성 중 40명(0.4%)이 이 유형의 심혈관계 사건을 경험했다.

교란 요인을 조정한 후에, 연구진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낮은 여성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여성보다 출혈성 뇌졸중 발생 확률이 2.2배 높았다고 결론내렸다.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와 관련해서도 비슷한 연관성을 나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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