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상기도 양압술(CPAP)이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수명을 늘려준다는 주장이 나왔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잠을 잘 때 기도가 반복해서 막히게 된다. 기도가 막히면 체내에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신체는 질식에 대한 경보 시스템을 작동하고 반복적인 자율신경계의 흥분으로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없어 낮 시간에 졸리게 된다.

CPAP는 코를 통해 압력을 가진 공기를 불어 넣어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받쳐주는 것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종종 비만 및 나이와 연관돼 있으며 심장질환, 심장마비, 뇌졸중의 위험도가 높다.

프랑스 파리 심장혈관연구소 연구진은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해 수십년 동안 40세 이상 6400명의 미국인들을 추적한 수면심장건강연구 자료를 분석했다.

프랑스 연구진이 실시한 하위분석은 심한 비만으로 심각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된 392명의 참가자에게 집중됐다. 참가자의 약 5분의 4가 남성이었다.

참가자 중 81명은 11년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CPAP를 사용했으며 다른 311명은 그렇지 않았다.

연구 결과, CPAP 사용자는 11년 동안 어떤 원인으로든 죽지 않을 확률을 비사용자에 비해 거의 3분의 2 가량 줄었다.

또 CPAP 마스크를 사용한 수면무호흡증 치료가 심혈관계 사건을 현저하게 감소시키기도 했다.

장수 이익은 CPAP로 치료한 6~7년 후에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심장병, 체중,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건강 위험 요인을 고려한 결과에서도 그 혜택은 유지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스태튼 아일랜드대학병원 연구진이 ‘란셋’에 발표한 이전 연구 결과와 유사하다.

이 연구 논문은 ‘JAMA 이비인후과-두경부 외과’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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