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가운데 수족구병 관련 증상이 67%로 1위를 기록했다.

수족구병은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엉덩이에 비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 감염병으로 영ㆍ유아에게 많이 걸린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간한 ‘국내 엔터로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이 바이러스의 임상적 증상은 수족구병 및 포진성 구협염(포진성 구내염) 증상 환자가 66.8%(416명 중 278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무균성 수막염 환자가 27%,발열이나 호흡기질환 증상 환자가 19%로 각각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의 영ㆍ유아 및 소아들이 해마다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며 무균성수막염, 뇌염, 수족구병, 포진성 구내염이 주요 증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포진성 구내염은 헤르페스 목구멍염으로 불린다. 증세는 보통 목구멍이 따갑고, 고열이 발생한다. 여름에 영유아에게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엔테로바이러스 병원체 감시에 의뢰된 검체 건수는 2485건이며, 이 중 엔테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건수는 743건(29.9%)으로 조사됐다.

월별로는 7월(49.5%)과 8월(43.4%)에 가장 높은 수준의 검출률을 보였다. <그래프 참조>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최근 엔테로바이러스에 따른 급성 이완성 척수염 등 중증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이 보고되면서 국제적으로 공중보건학적 위해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치료제와 예방백신이 없는 수족구병에 영ㆍ유아 및 어린이들이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 : 질병관리본부
                                                                   자료 :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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