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이 자궁경부 전암 발병율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9일 발표한 ‘이환율 및 사망률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자궁경부 전암 병변의 수는 2008년 21만6000건에서 2016년 19만6000건으로 줄었다.

CDC 연구진은 미국 전역 5개 감시 네트워크에서 자궁경부암 검진을 추적하고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체 통계를 작성했다.

이 감소는 특히 HPV 백신 접종을 받기 시작한 30세 미만 연령대의 여성에게서만 발생했다. HPV 백신은 2006년에 처음 나와 11세 또는 12세 소녀에게 권장됐으며 26세까지 가능한 예방접종도 있었다.

2008년 자궁경부 전암의 약 55%가 30세 미만 여성에서 발견됐으며 2016년까지 그 비율은 36%로 하락했다.

그러나 자궁경부 전암 병변의 발견은 30~64세 환자에게선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식품의약국(FDA)은 2018년 10월 현재 27~45세 성인을 대상으로 백신을 승인했다.

CDC 연구진은 “전암 병변의 감소는 HPV 예방접종의 성공을 의미한다. 일부 사람들이 여전히 이 백신이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우리는 이 백신이 자궁경부암 전암을 급격히 줄인다는 수많은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