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사의 수출 지원 등을 돕고 있는 '해외제약전문가 컨설팅' 건수가 지난해 434건으로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6년 전부터 도입한 '제약산업 핵심전문가(GPKOL, Global Pharma Key Opinion Leader) 활용 사업'의 효과를 보고 있으며,GPKOL가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촉진시키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사업은 해외 현지의 분야별 제약전문가들의 관계망을 이용, 국내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상담 및 1대1 비즈니스 협력을 위해 실시되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최근 분석한 GPKOL 관련 현황에 따르면 이 컨설팅(상담 및 교육 포함) 건수가 2015년 321건, 2016년 385건, 2017년 419건, 지난해 434건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3년 전보다 38% 가량 늘었다.

특히 지난해엔 GPKOL을 통해 유럽, 중동, 남미 지역으로 8건(348억원 이상)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표 참조>

동아에스티의 위장질환치료제에 대한 브라질 수출 계약, LG화학의 당뇨병치료제 생산공장에 대한 요르단 GMP(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인증 획득이 대표적 사례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항암제(닥티신)의 브라질 수출 계약과 항생제 제품군의 중동 시장 수출 계약 성과를 보였다.

한국유니온제약도 강심제(도부타민) 주사제 및 항생제(토브라마이신)의 5년간 이란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신약개발, 해외 인허가 획득, 글로벌 협력사 발굴 및 수출 계약 등 성과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며 "이 중 수출 지원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는 해외제약전문가가 공장 모의 실사를 직접 시행함으로써 LG화학 오송 생산공장이 요르단 식약처로부터 GMP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며 "GPKOL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국내제약사들의 수요가 많은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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