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예방접종 이력 관리를 강화하겠고, 임신부 등 고위험군 접종 지원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정은경(사진) 질병관리본부장은 24일 '9회 예방접종주간'을 맞아 세종시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우리 함께 예방접종' 기념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 본부장은 "예방접종은 내 건강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 등 우리 사회를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지키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올해부터 인플루엔자(독감) 감염 시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큰 임신부까지 독감 무료예방접종을 확대해 산모 및 예방접종이 어려운 6개월 이전 영유아의 건강을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정 본부장은 "성인의 경우 예방접종 후 접종 이력 누락으로 필요한 접종을 못 받거나, 중복 접종을 받는 경우가 있어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받은 성인은 반드시 접종 내역이 등록됐는지 확인하고 미등록시 접종 정보 등록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올 하반기부터는 군대에서 접종한 예방접종 기록도 예방접종등록관리시스템을 통해 연계될 예정"이라며 "개인의 예방접종 이력이 잘 관리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성인 예방접종 등록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예방백신 접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해 국민이 안심하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념식에서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예방접종 주간 표어를 '우리 함께 예방접종'으로 정하고 예방접종의 중요성과 접종률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국민 홍보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 '번개맨'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국가예방접종 사업은 5년 전부터 전액 무료 지원을 시작으로 해마다 무료 접종 지원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한편 기념식에선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기여한 '삐뽀삐뽀 119소아과' 저자 하정훈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등 70여명에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서울 강서구 보건소와 부산 연제구 보건소 등 22개 기관엔 질병관리본부장 표창이 각각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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