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폐암신약 ‘레이저티닙’이 최대 글로벌 임상 학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를 앞두고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레이저티닙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제약사 얀센 바이오테크와 1조4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이 체결된 후 안팎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레이저티닙의 국내 임상 2상이 막바지로, ASCO에서 임상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이저티닙의 국내 1ㆍ2상은 4년 전부터 시작됐고, 2상 완료를 앞두고 있다.

이렇게 되면 레이저티닙의 국내 임상 3상은 하반기 중 착수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레이저티닙은 국내 임상 2상이 빠르면 이달 중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6월 초 ASCO에서 2상 결과가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이 신약의 국제적 위상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SCO 발표 직후인 7월 이후부터 임상 3상에 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GFR TKI(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타이로신 인산화 효소1) 저해제로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는 레이저티닙은 기술수출 계약을 통해 얀센이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개발, 제조 및 상용화에 대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유한양행은 국내에서만 개발 및 상용화 권리를 갖고 있다.

레이저티닙은 그간 임상 결과, EGFR TK 억제제에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서 뇌전이 여부와 상관없이 효능을 보였고, 중증 부작용도 최소화한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

한편 올 ASCO는 내달 31일부터 6월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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