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씨앗이 여드름ㆍ건선ㆍ피부염ㆍ습진 치료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은행나무 잎 등 여러 부분의 추출물은 장 벌레를 제거하고, 관절염을 치료하며 동상을 진정시킨다. 또 우울증,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등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실제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선 논쟁의 여지가 있다.
미국 에모리대 연구진은 은행나무를 암수 및 기타 특성에 따라 분류하는 한편, 잎, 가지, 성숙한 씨앗 및 미성숙한 씨앗으로 분류하고 실험했다.
연구진은 통계 분석을 통해 은행나무 씨앗의 항균성과 은행잎 산(ginkgolic acid) C15 : 1이라는 물질 간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12개의 다른 균주에서 수행한 실험에서 은행나무 씨앗 추출물에는 항균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여드름ㆍ건선ㆍ피부염ㆍ습진을 일으키는 세 가지 유형의 박테리아인 ‘Cutibacterium acnes’ , ‘Staphylococcus aureus’, ‘Streptococcus pyogenes’ 와 싸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그러나 “농축된 은행잎 산 C15:1은 피부 자체에 유독하기 때문에 좀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미생물학 프론티어’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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