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신규 결핵 환자 수가 연간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26일 발표한 '외국인 결핵 환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결핵 신환자 수는 2017년 1632명, 지난해 139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환자 수는 2011년 이후 늘어나다가 2016년 2123명으로 최고치를 보인 뒤 2년 연속 감소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이는 외국인 결핵관리정책 시행(2016년 3월) 후 보건소에서 결핵고위험국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체류 자격 변경 또는 연장 시에 실시한 결핵검진 때문에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표 참조>

자료 : 질병관리본부
                                                                    자료 : 질병관리본부

정부는 지난해엔 경기도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잠복결핵감염검진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시범사업 참여 외국인 8811명의 잠복결핵감염률은 28.5%로 조사됐다.

올해도 서울의 외국인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감염검진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박미선 결핵조사과장은 "시범사업의 결과는 해당 지역의 체류 외국인 중 참여자에 대한 잠복결핵감염률이기 때문에 국내 체류 외국인의 전체 결과로 보기엔 한계가 있다"며 "외국인 결핵 환자 수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유학과 취업을 목적으로 한 외국인의 국내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법무부와 공조해 외국인 결핵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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