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장암 백신의 효능이 입증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토마스제퍼슨대와 필라델피아대 연구팀은 특정 분자에 면역시스템을 동원해 작동하는 ‘GUCY2C’라 부르는 분자에 주목했다. 이 분자는 대장암 종양 발현 표지자이며 건강한 세포에서 암세포가 두드러져 보인다.

연구진은 이 분자와 암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암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면역 반응을 강화시킨 다른 분자와 결합시켜 백신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1기 또는 2기의 대장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30, 90, 180일에 혈액 샘플을 이용해 백신을 투여했다.

그 결과, 혈액 샘플은 T세포가 대장암 세포를 발견하고 파괴하게 하는 과정인 킬러 T세포 활성화의 증거를 보여줬다.

참가자들은 주사 부위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없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대장암 외에도 위암, 식도암, 췌장암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암이 GUCY2C 분자를 발현한다. 임상 1상 시험의 긍정적인 결과는 앞으로 더 많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암면역치료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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