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우는 나이든 여성이 담배를 끊으면 방광암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인디애나대 공중보건대학원 연구진은 폐경기 이후 여성들에 대한 장기 연구인 여성 건강 이니셔티브에 등록된 약 14만4000명의 데이터를 조사했다.
이 중 52.7%는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40.2%는 과거 흡연자였고 7.1%는 현재 흡연자였다.
2017년 2월28일 기준으로 방광암은 870여건이었다. 이들 중 담배를 피우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예전 흡연자들은 방광암에 걸릴 위험이 두 배 이상이었고 현재 흡연자들은 세 배 이상이었다.
그러나 담배를 끊은 후 10년 동안, 이전 흡연자들은 25%의 위험 감소가 나타났고 그 이후에도 더 감소했다.
반면에 담배를 끊은지 30년이 지난 지금도 이전 흡연자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들보다 방광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았다.
현재의 흡연자들과 비교해 볼 때, 이전의 흡연자들은 방광암에 걸릴 위험이 39% 줄었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감소했다.
연구진은 “폐경기 이후 여성들의 방광암 예방을 위해선 흡연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암 예방연구’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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