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법들 중 일부가 심장건강에 위험하나 환자들은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의 종류에 따라 암 환자의 1~25%가 암 치료로 인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암 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심부전 위험을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치료가 끝난 후 20년까지 심장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

호주 플린더스대 연구진은 1979~2015년 암 치료를 받은 46명의 의료기록을 조사했다. 이들은 모두 심장근육 손상을 가지고 있었다.

46명의 환자들 중 11%만이 화학요법을 시작하기 전에 심장병 전문의의 진찰을 받았으며, 그 중 48%만 치료 후 심장마비 클리닉에 갔다.

또한 약 40%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고 41%는 흡연을 하며 24%는 규칙적으로 술을 마셨고 48%는 고혈압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진은 11명 하부그룹 암 환자들을 인터뷰했는데 누구도 심장건강에 대한 필요성을 알지 못했고, 절반 이상이 진단 후 건강에 좋은 식습관을 개발했다고 보고했지만, 그들 중 균형 잡힌 식단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아는 사람은 없었다.

연구진은 의료 전문가들이 생체 지표 혹은 심장 영상을 이용하거나 특정 생체지표를 찾아 심장의 독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심장마비를 일으키거나 이미 심부전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치료제로 효소 억제제나 베타 차단제를 전환하는 안지오텐신을 받을 수 있다.

연구진은 “심장마비 위험은 흡연과 비만 등으로 인한 심혈관질환에 달려 있다. 시술 전, 시술 도중, 시술 후에 심장을 더 잘 모니터링하면 심장병의 영향을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총회인 ‘유로 심장케어 2019’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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