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건선이 우울증, 불안증, 조울증, 정신분열증, 치매까지 동반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덴마크 연구진은 건선을 앓고 있는 1만3600명 남녀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분석 결과, 5년 동안 이들 중 2.6%가 정신이상을 일으켰고, 10년 동안 이 숫자는 거의 5%로 증가했다.
이러한 장애에는 우울증, 불안, 조울증, 정신분열증, 치매 등이 포함된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면역장애가 정신질환의 발달과 연관돼 있고, 건선은 면역장애 질병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만2700명 이상의 건선 환자를 조사한 또 다른 연구에서도 불안, 신경증 장애, 수면 문제의 위험이 건선이 없는 환자에 비해 2~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의사는 환자에게 불안감이나 우울증이 있는지 묻고 필요할 경우,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의뢰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연구 논문은 ‘JAMA 피부과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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