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염과 파킨슨병 발병이 연관돼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파킨슨병은 움직임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는 뇌의 한 부분에서 세포가 서서히 파괴되는 병이다. 증상은 경직성, 떨림, 느림, 균형의 어려움 등이다. 파킨슨병의 발병에 특징이 되는 단백질인 알파시클레인( alpha-synuclein)이 사람들의 뇌에 레위체라 불리는 독성 덩어리를 형성한다.

미국 클리블랜드대학병원 연구진은 파킨슨병 초기에 사람들의 소화관에서 알파시클레인 덩어리를 발견했다.

연구진이 분석한 6220만건의 환자기록 중에서 맹장수술을 받은 약 48만명을 확인했다. 이 중 4470명(0.92%)이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나머지 6170만명 중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17만7230명(0.29%)에 불과했다.

또한 맹장수술 후 파킨슨병에 걸릴 확률은 3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나이, 성별, 인종에 따라 결정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맹장과 파킨슨병 사이의 분명한 연관성을 보여주지만 이것은 단지 연관성일 뿐이다. 관련 메커니즘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18~21일 열리는 ‘2019년 질병주간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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