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요충지인 우크라이나의 제약 시장은 제네릭의약품이 70% 가까이 차지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우크라이나 제약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6년 23억달러(2조7000억원)에서 2017년 26억3000만달러(약 3조1000억원)로 증가했다. <표 참조>

2015~2019년 우크라이나 제약 시장 추이(전망치 포함)
                            2015~2019년 우크라이나 제약 시장 추이(전망치 포함)

이 시장은 지난해에도 31억3000만달러(약 3조7000억원)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처방약 시장은 2017년 기준 16억8000만달러(약 2조원)를 기록했다.

제네릭약 시장은 11억3000만달러(1조3000억원)로 처방약 시장에서 67%를 점유했다.

반면 오리지널약 시장은 5억5000만달러(약 6500억원)로 제네릭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제네릭 시장은 지난해 13억5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로 전년 대비 약 20% 상승할 전망이다.

이런 시장에 진출한 국내제약사는 대웅제약을 비롯해 동아에스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대표적이다.

대웅제약은 2014년 SC Fitfarm과 바이오의약품 수출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고, 성장호르몬 ’케어트로핀‘, 전용주사기 제품을 우크라이나에 수출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나보타'를 수출하기도 했다.

동아에스티는 2015년 ST 게로팜과 당뇨병 신약인 '에보글립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소염진통제 개량신약 ’클란자CR정‘이 진출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의약품 접근성 향상 등을 위해 품질 좋은 제네릭약을 선호하고 있다"며 "제네릭이 처방약 시장을 이끌고 있는데,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국내사들의 이 나라 제네릭 진출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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