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대표 오동욱)은 14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염증성 장질환(IBD)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심포지엄은 19일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World IBD Day)’을 맞아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환기시켜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국내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 가능한 폐렴구균 백신에는 23가 다당질백신과 13가 단백접합백신이 있다"며 "미국 루이빌 연구에 따르면 13가 단백접합백신은 65세 이상 성인에서 백신 혈청형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VT-CAP)에 의한 입원 위험을 73%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예병덕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의 폐렴구균 질환의 위험성과 각 국가에서 권고되고 있는 가이드라인에 대해 소개했다.

예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폐렴 발병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면역억제 치료를 받거나 면역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에 걸릴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약 4.4배~ 8.4배 가량 높았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높은 감염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된 설문조사에서 폐렴구균 백신 접종률은 4.2~6%에 불과하다며 폐렴구균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좌장으로 참여한 성균관의대 소화기내과 박동일 교수는 “생물학적제제 등 면역억제 치료를 진행하는 중증도-중증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군의 경우, 특히 예방접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의료진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접종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예병덕 교수는 “폐렴구균과 독감은 지역사회에서 감염되기 쉬운 질환인 만큼 우선적으로 백신 접종이 필요하며,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경우 진단과 동시에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대한장연구학회 예방접종표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경우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최우선적으로 권고되고 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과 관련해 19세~65세 이하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13가 단백접합백신을 접종한 후 최소 8주 후 23가 다당질백신을 접종해야하고 5년 후 23가 다당질백신을 추가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한국화이자제약의 '프리베나13'은 13가지 폐렴구균 혈청형(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에 대한 예방접종 효과를 지니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6주 이상 영유아부터 전연령을 대상으로 접종이 가능한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이다.

왼쪽부터 이재갑, 예병덕, 박동일 교수
왼쪽부터 이재갑, 예병덕, 박동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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