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는 신약이 임상시험에 성공했다.
독일 율리히 연구진은 ‘PRI-002’라는 알츠하이머병 치료 후보 약물에 대한 임상 1상 시험에서 건강한 지원자에게 4주간 매일 투약한 결과,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PRI-002는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고 진전시키는 것으로 의심되는 독성 베타 아밀로이드 올리고머를 제거하는데 단량체로 역분해되도록 해 직접 표적으로 삼는다.
PRI-002는 ‘D-peptide’라는 화합물로 몸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과 동일하기 때문에 인체 거부반응이 없다.
또한 타블렛이나 캡슐 형태의 먹는 약으로 복용하기에 편해 노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전에 돌연변이형 인간 유전자 삽입을 통해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한 질병을 일으키도록 유전 공학적으로 조작된 마우스에서 병의 징후와 증상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연구진은 “조만간 알츠하이머병 환자에 대한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2단계 임상시험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분자신경생물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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