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말라리아 환자 가운데 20대가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분석한 '국내 발생 말라리아 환자의 역학적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말라리아 환자는 576명으로 국내 발생이 501명(87%), 해외 유입이 75명(13%)으로 나타났다.

성별론 남성이 87%(국내 발생 76.6%ㆍ해외유입 10.4%), 여성이 13%(국내 발생 10.4%ㆍ해외 유입 2.6%)로 조사됐다.

연령별론 20대가 225명(39.1%)으로 가장 많았고,40대 90명(15.6%), 50대 85명(14.8%), 30대 79명(13.7%) 순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

20대가 2위인 40대와 2배 이상 크게 차이났고, 20~30대가 약 53%를 차지했다.

말라리아는 1963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됐고, 국내에선 삼일열이 대부분이다.

지난해에도 삼일열이 93.2%(국내 발생 87%ㆍ해외 유입 6.3%)였으며, 열대열의 경우 6.3%로 모두 해외 유입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강원ㆍ경기 북부 등 휴전선 근방에서 군복무 중인 20대를 중심으로 많이 발생한다"며 "급성 열성 감염병인 말라리아는 5월 이후 환자가 많아지고, 7월부터 9월까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선 고열과 오한 등 감기 증상과 비슷한 삼일열이 대부분"이라며 "환자의 혈액 내 원충이 생식모세포(gametocyte)로 분화하기 전에 조기 진단과 항말라리아제 등으로 신속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 : 질병관리본부
                                                              자료 :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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