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을 이용한 가상현실은 기억을 회상하고 간병인과 환자 간의 관계 개선에 기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의 켄트대 연구진은 41~88세의 치매 환자 8명을 대상으로 VR을 사용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참가자는 16세션 동안 대성당, 숲, 모래 사장, 바위가 많은 해변, 시골 등 5가지 가상 환경에 액세스(접속)했다.

연구진이 세션을 모니터링하고 참가자 및 간병인으로부터 피드백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가상 환경에서의 만남이 오래된 기억을 떠올리게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한 참가자는 가상 환경에서 휴가를 떠올리게 하는 다리를 봤을 때 과거 여행을 기억했다.

참가자들은 VR 세션이 그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이었고 기분과 참여도를 높였다고 보고했다.

간병인은 VR 세션이 참가자들과의 상호 작용을 깊게 하고 관계를 개선시켰다고 보고했다. 세션을 통해 얻은 통찰력은 간병인이 간병에 들어가기 전에 참가자의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연구진은 “VR은 분명 치매 환자의 기억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가족 및 간병인에게 긍정적인 혜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2019년 CHI 컴퓨팅 시스템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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