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염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글루코사민 보충제를 습관적으로 복용하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툴레인대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 뱅크 데이터베이스에서 심혈관질환이 없으며 식이 보충제 사용에 대한 정보가 포함된 46만6039명의 자료를 확보했다.

이들 중 19.3%는 연구 시작 시점에 글루코사민을 복용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병원 기록을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평균 7년간 추적해 사망기록을 확인했다. 또 참가자가 심혈관질환을 일으켰는지 그로 인해 사망했는지 등을 파악했다.

연구진은 글루코사민을 복용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을 경험할 위험이 15% 낮은 것을 발견했다. 또한 관상동맥 심장질환 발병 위험, 뇌졸중 발병 위험 및 심장혈관 관련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9~22% 낮았다.

글루코사민 보충제로 심장병 위험이 37% 감소한 과거의 흡연자는18%, 흡연을 한 적이 없는 사람은 12% 낮아졌다.

이러한 연관성은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BMI), 생활습관 및 식이요법, 약물 치료 및 보충 사용과 같은 요인과는 상관없었다.

연구진은 이같은 이유에 대해 염증과 관련된 특정 생물학적 기작에 그 원인이 있다고 추정했다. 예를 들어 글루코사민 사용과 체내의 C- 반응성 단백질의 낮은 수준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가설은 글루코사민을 복용하는 것이 탄수화물이 부족한 식이요법과 유사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BMJ’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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