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국내에서 블록버스터 오리지널의약품들의 제네릭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제약사들이 항응고제 '엘리퀴스'(BMSㆍ화이자),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MSD), 파킨슨병치료제 '아질렉트'(룬드벡) 등 오리지널약(단일제)의 제네릭이 70여개(제약사 중복)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내제약사들의 특허 도전이 성공하면서 대형 오리지널 제네릭들의 출시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엘리퀴스<사진>는 특허가 2024년까지 남았지만, 유한양행과 종근당, 휴온스 등 국내사들이 특허 소송에서 승소하며 제네릭을 출시하게 됐다.

이 제네릭 개발 업체는 30여곳으로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승인(제품 허가 포함)을 받았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릭은 6~7월 중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엘리퀴스는 연간 매출 300억원을 웃돌고 있다.

연매출 500억원을 넘는 자누비아도 특허만료가 2023년으로 돼있지만, 국내사들의 염 변경 등 특허 극복으로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대웅제약, 한미약품, 제일약품, CJ헬스케어, 삼진제약, 대원제약, 영진약품, 삼천당제약 등 20여곳이 제네릭을 개발하고 있다.

아질렉트는 오는 9월 특허만료를 앞두고 명인제약, 현대약품, 유유제약, 한국파마, 비씨월드제약 등 20여곳이 제네릭 개발에 뛰어들었다. 연간 매출 100억원 가량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제네릭으로 개발이 활발한 오리지널약(단일제)은 자누비아, 엘리퀴스, 아질렉트가 대표적"이라며 "특히 국내제약사들이 특허가 많이 남아있는 의약품에 대해서도 과감히 도전해 승소하며 잇따라 특허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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