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의 발생 여부나 진행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의 글로벌 시장이 2023년엔 1500억달러(약 180조원) 규모로 공룡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래프 참조>

이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최근 발간한 바이오마커 세계 시장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마커 시장 규모는 2016년 576억달러(69조원), 2017년 655억달러(78조원), 지난해 745억달러(89조원)로 연평균 15% 증가했다. 

대륙별로는 2017년 기준 북미가 289억달러(34조원)로 40% 넘게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럽이 233억달러(약 28조원)로 34%를, 아시아ㆍ태평양이 139억달러(약 17조원)로 20%를 각각 점유했다.

이 같은 성장은 바이오 진단 분야의 확대와 바이오기술 및 제약 분야의 연구개발(R&D) 투자 증가, 저비용으로 임상시험을 대행해주는 개발도상국 CRO(임상대행) 기업의 증가, 암 발생률 증가에 따른 진단 및 치료의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오마커는 질병(특정 질환) 진단과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유전자나 단백질 등으로, 이를 이용해 암과 면역질환, 심혈관계 질환 등에 기여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바이오마커는 정밀의학 시대에 맞는 진단ㆍ검사 및 신약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의료기기와의 결합으로 많은 질환 진단과 치료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2020년 이후엔 더욱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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