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궤양제ㆍ안구건조증 치료제 등 대웅제약 신약개발이 순항 중이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의 신약개발이 순항 중이다.

항궤양제ㆍ안구건조증 치료제 쌍두마차가 앞에서 끌고 PRS 섬유증 치료제와 당뇨치료제가 뒤에서 밀고 있다.

신약의 연구개발(R&D)의 심장은 '대웅 연구개발(R&D) 위원회 연구본부'다. 

회사에 따르면 대웅 R&D 위원회는 대웅제약의 신약개발 방향성, 향후 계획을 포함한 연구 전반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위해 진행 중인 의결체다. 2010년부터 대표이사와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센터장, 개발본부장이 주축이 되어 매월 1회 진행된다. 나보타의 연구개발 또한 R&D위원회가 거둔 대표적인 성과다. 

전승호 사장도 5월 열린 대웅 R&D 위원회에서 연구본부 박준석센터장으로부터 하반기 예정된 주요 해외학회의 구두와 포스터 성과 발표에 대해 보고받는 등 지속적으로 챙기고 있다.

이 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대웅제약 신약과제 중 가장 먼저 성과가 가시화될 품목은 Best-In-Class인 항궤양제 'DWP14012'와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이다. DWP14012는 '가역적 억제' 기전을 갖는 위산펌프길항제로 역류성식도염에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PPI 차세대 약물로 기대받고 있다. 2017년 2월에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했고 같은 해 6월 2상을 진행했다. 작년 초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 과제로 선정돼 임상ㆍ비임상 개발을 지원받게 됐다. 작년 말 임상 3상에 진입해 2020년 국내 허가를 목표로 순항 중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안구건조증 치료신약 개발에도 총력을 가하고 있다.

최근 두 글로벌 제약사 간 6조원에 해당하는 빅딜로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는 가운데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와 50 대 50으로 공동 투자해 개발하고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신약 ‘HL036’은 현재 임상 3상을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HL036은 anti-TNF 항체를 국소질환에 사용할 수 있게 개량했다. 점안제 제제로 투여하는 방식으로 한올바이오파마의 단백질 치환기술인 ‘레시스테인(Resistein)' 기술이 이용됐다.

이 회사의 PRS 섬유증 치료제 'DWN12088'도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First-in-Class로 심근 경색 후 발생하는 심장섬유화와 과도한 염증 현상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먹는 약물이다. 올해 2월에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서 폐 섬유증 신약 후보물질로 임상과 비임상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현재 전임상 개발이 완료돼 글로벌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SGLT2 당뇨치료제인 'DWP16001'은 하반기 당뇨학회에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중표적 자가면역치료제 DWP212525와 DWP213388도 하반기 해외학회에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만성통증치료제 'Nav 1.7 DWP17061'은 염증성 관련 통증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 회사 전승호 사장은 "의약산업은 오랫동안 많은 연구와 노력을 통해 탄생하는 것으로 대웅제약은 ‘넥스트 나보타’를 위한 충분한 준비가 돼있다"며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이 글로벌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글로벌 50위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