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에 국가 차원의 재난 트라우마(사고 후유 정신장애)센터가 설치됐다. 

국립부곡병원(원장 이영렬)은 재난사고 심리지원 체계 마련을 위해 국립부곡병원 내에 영남권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하고 오늘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센터장은 국립부곡병원장이 겸임하고 총 8명의 정신건강전문요원이 팀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부곡병원은 2016년 경주 지진, 2017년 포항 지진, 작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올해 진주 방화사건 등 대형 재난ㆍ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국가 차원의 재난심리지원 업무를 수행해 왔다.

중앙의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작년 4월 국립정신건강센터 내에 설립됐고 권역별로는 국립부곡병원 내 영남권 국가트라우마센터 개소가 처음이다.

국립트라우마는 앞으로 공주ㆍ나주ㆍ춘천 국립정신병원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 곳에선 재난심리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트라우마 전문가 양성과 치료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재난피해자들의 심리적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

이날 행사엔 이철 국가트라우마센터장, 최종혁 국립춘천병원장, 경상남도 이철순 정신건강복지센터장, 울산광역시 김경승 정신건강복지센터장과 유관 기관ㆍ학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가트라우마센터 안심버스 공간에서 스트레스 측정, 전자기장을 이용한 뇌 안정화 프로그램 등 정신건강 서비스도 체험했다. 

이영렬 국립부곡병원장은 “이번 국가트라우마센터 개소로 영남권에서도 국가적 차원의 체계적ㆍ전문적 재난심리지원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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