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 환자는 간경화 및 간암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간에서 일부 지방이 존재하는 것은 정상이다. 그러나 5~10% 이상이 지방인 경우 지방간으로 진단된다. NAFLD는 술과 관련이 없는 지방간이다.

지방간염(NASH)은 더 심한 형태의 NAFLD로 간을 팽창시키고 손상시켜 간경화, 간 기능부전, 그리고 경우에 따라 암을 유발할 수 있다.

NAFLD 환자 약 6명 중 1 명이 NASH로 진행된다. NASH는 40~60세에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자주 발병한다.

영국 퀸메리대 연구진이 주도하는 연구팀은 NAFLD나 NASH에 걸린 13만6703명이 포함된 1878만2281명의 전자 건강기록을 분석했다. 여기에는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영국인이 포함됐다.

연구진이 NAFLD나 NASH 환자들과 건강한 100개의 대조군을 매치시켜 본 결과, NAFLD 또는 NASH 환자는 대조군에 비해 고혈압, 비만, 제2형 당뇨병이 더 많았다.

평균 3.3년의 추적관찰 기간동안 간경변증 진단의 위험도는 NAFLD나 NASH 환자는 4.73배, 간암 진단의 위험도는 3.51배 높았다.

연구진은 “당뇨병은 간질환을 예고하는 중요한 신호다. 많은 환자들이 실제로 1차 진료에서 진단을 받지 못했다. 평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BMC 의학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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