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ㆍ위암치료 모두 잘하는 1등급 병원이 전국에 고루 분포돼 암 치료 접근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유방암 6차ㆍ위암 4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23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와 건강정보 이동통신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공개한다.<표 참조>

심사평가원은 2017년 한해동안 389개 의료기관에서 처음 발병한 '원발성(原發性)' 유방암과 위암으로 수술 받은 만 18세 이상 여성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직접 수술을 하고 심사평가원에 청구한 의원급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 결과 종합점수에서 유방암은 97.71점 → 97.82점, 위암 97.29점 → 97.32점으로 높은 점수 유지했다. 이는 1차 평가에 비해 각각 2.74점, 2.02점 높아져 1차 평가 이후 지속적으로 향상됐다.

평가 등급 5등급 중 1등급은 유방암 88개 기관으로 전체의 83.0%, 위 암은 107기관 95.5%를 차지했다. 이 것은 평가 지표별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점수를 산출한 결과로 유방암ㆍ위암 평가 모두 평균 97점 이상으로 높은 결과치를 보였다.

또한 평가 대상 기관을 종합점수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유방암ㆍ위암 모두 1등급을 받은 기관은 86개(상급종합병원 42개, 종합병원 44개)이며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했다. 이 결과를 보면 환자들이 근접 생활권에서 암치료를 위한 병원 선택의 폭과 접근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방암의 경우 '유방전절제술 후 방사선치료 시행률'은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잔여 종양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경우 방사선치료를 실시했는지 확인하는 지표로 1차 84.5%에서 6차 97.7%로 13.2%p 크게 상승했다. 

위암은 '수술 후 8주 이내 권고된 보조항암화학요법 실시율'은 암 재발을 낮추고 생존 기간을 연장시키기 때문에 수술 후 8주 이내에 항암치료를 시작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지표로 1차 84.0%에서 4차 91.8%로 7.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은 암 질환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통해 2011년 대장암을 시작으로 유방암ㆍ폐암ㆍ위암 적정성 평가를 실시해오고 있다.

심사평가원 박인기 평가관리실장은 “의료기관들의 암환자 진료에 대한 시설ㆍ장비 구축 등 시스템화를 통한 노력과 심사평가원이 수행하고 있는 적정성 평가 결과에 대한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우리나라 암 진료에 대한 서비스의 질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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