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바이오시밀러들이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국산 바이오시밀러의 영국 시장 점유율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최근 펴낸 '보건산업 수출 동향'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영국 판매액은 2017년 4630억원으로 점유율 55%를 나타냈다.

미국 판매액은 이 기간 893억원으로 4% 가량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독일은 3920억원으로 영국 다음으로 국산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점유율 2위 국가를 기록했다.

국산 바이오시밀러의 판매액은 지난해 상반기 미국 995억원, 영국 3463억원, 독일 2553억원으로 집계되며 호조세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6개 제품을 각각 허가받았다.

미국과 유럽에서 모두 허가를 받은 제품은 셀트리온이 3개(램시마ㆍ트룩시마ㆍ허쥬마), 삼성바이오에피스가 3개(렌플렉시스ㆍ온트루잔트ㆍ에피코보)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램시마(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와 트룩시마(맙테라 바이오시밀러)는 미국과 유럽에서 관련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먼저 허가를 받아 점유율 선점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브랜시스(엔브렐 바이오시밀러)와 온트루잔트(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유럽 시장에 먼저 진출(허가)됐다.

진흥원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는 제품의 차별성이 크지 않아 시장 선점 효과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처럼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제품들이 잇따라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첫 번째로 허가를 받아 선진 시장 판매액 증대와 함께 점유율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나라들은 약제비 절감 및 바이오의약품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바이오시밀러의 사용을 장려하고 있어 국산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진출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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