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 플라빅스(Plavix)를 복용해도 출혈성 뇌졸중에 걸린 후 살아났다면 두 번째 뇌출혈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약들이 출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며 위험과 혜택 사이의 상반된 주장이 지속돼 왔다.

스코틀랜드 에딘버러대 임상 뇌과학센터 연구진은 최대 5년 동안 537명의 출혈성 생존자를 추적했다. 이 기간 동안 50%는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나머지는 항응고제를 복용하지 않았다.

두 번째 뇌출혈은 항응고제를 복용한 사람들 중에서는 12명,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 중에서는 23명이 발생했다.

연구진은 또한 뇌졸중의 경고 징후가 될 수있는 미세뇌출혈이 있었던 환자에게도 위험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이전 연구에선 출혈성 뇌졸중 환자의 30% 정도가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면 심장마비나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 연구 논문은 22일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뇌졸중조직회의(European Stroke Organization Conference)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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