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과 혈당치를 조절하면 ‘하트블록(심장 리듬 장애)’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30세 이상 6000명을 평균 58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58명이 하트블록을 일으키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나이가 많았고 남성이었으며 심장마비 또는 심부전의 병력이 있었다.

하트블록은 심장의 4개 방 사이의 전기 신호가 방해받을 때 발생한다. 특히 심방과 심실 사이의 전도계의 기능장애로 심방과 심실이 서로 부조화적으로 박동하는 상태다.

조사 결과, 수축기 혈압이 10밀리미터 증가할 때마다 하트블록 위험이 22% 높아졌으며 공복혈당이 1밀리미터 늘어날 경우 19% 증가했다.

연구팀은 58명의 하트블록 환자 중 47%가 혈압을 잘 유지함으로써 예방 가능했고 공복혈당이 정상적으로 유지하면 11%가 예방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심장마비와 심부전 예방과 치료 이외에도 고혈압의 효과적인 치료와 정상적인 혈당 유지가 유용한 예방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JAMA 네트워크 공개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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