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SGLT2(나트륨 포도당 공동 수송체2) 계열 당뇨병 치료 신약 'DWP16001’에 대한 국내 임상 2상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31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DWP16001은 신장의 사구체 여과 과정에서 포도당의 재흡수에 관여하는 SGLT2를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포도당이 세뇨관에서 재흡수되는 것을 막아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선택적 SGLT2 억제제다.

DWP16001은 임상 2상에선 단독요법으로 서울대병원 포함 전국 30여개 대형병원에서 환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이 평가될 예정이다.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선 기존 약물 대비 100배 이상 적은 용량으로도 뛰어난 요당 분비 효능이 입증됐다.

15일 반복 투여 시에도 하루 요당 분비량이 활성 대조군 40g보다 50g 이상의 분비능이 확인됐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 회사 박준석 신약센터장은  “그동안 SGLT2는 다국적제약사들이 독차지하던 시장이었지만, 대웅제약이 차별화된 약효를 보유한 약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성공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해 ‘DWP16001’이 계열 내 최고 신약(BEST IN CLASS)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위궤양, 당뇨, 섬유증, 자가면역, 만성통증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올해 창립 이래 최다 건수의 새로운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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