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으로 구성된 스모그가 심혈관질환인 죽상동맥경화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죽상동맥경화증은 콜레스테롤, 지방 또는 세포 폐기물과 같은 지방이 동맥에 축적된 결과다. 심장마비나 뇌졸중뿐 아니라 관상동맥 심장질환, 말초동맥질환과 같은 더 위험한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 버팔로 공중 보건건강대 연구진은 45~84세 성인 661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작한 후, 심혈관질환이나 그 밖의 증상이 없는 환자를 임상적으로 6.5년 동안 추적했다.

참가자들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뉴욕 등 미국 6개 도시에 거주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오존 노출과 죽상 동맥경화증 사이에 유의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통계모델을 사용했다.

그 결과, 만성적으로 오존에 노출되면 경동맥(머리와 목에 혈액을 공급하는 두 개의 큰 혈관)벽 두께의 진행 속도가 증가하고 새로운 플라그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결과는 장기간 오존 노출과 죽상경화증의 진행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오존은 우리가 호흡할 때 폐 조직에 화학적으로 반응해 폐를 손상시킨다.

이 연구 논문은 ‘환경건강전망’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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