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에서 수년간 속쓰림 치료제를 사용한 사람들은 심장질환, 신부전 또는 위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약은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라고 불리며 넥시움, 프릴로섹, 프레바시드 등이다. PPI는 위산을 생성하는 효소 시스템을 차단해 효과를 나타낸다.

미국 워싱턴의대 연구진이 20만명 이상을 조사한 결과,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PPI를 사용한 사람 중 13%는 심장질환이나 뇌졸중같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했다. 이는 H2 차단제(타가메트, 펩시드, 잔탁 등)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11%를 약간 웃돌았다.

환자의 나이와 만성 건강 상태와 같은 다른 요인들에 가중치를 두고 측정했을 때 PPI 사용은 심혈관 사망 위험을 약 18% 높였다.

그러나 연구에 관여하지 않은 전문가들 중 일부는 PPI가 더 높은 사망률에 책임이 있는지 여부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 논문은 ‘BMJ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