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WHO와 신종 호흡기 병원균에 대한 대응 등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 병원은 앞으로 WHO 국내 협력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사진=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원장 김연수)이 세계보건기구(WHO)에 교수를 파견하고 국내 협력센터(Collaboration Center)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 병원은 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WHO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교류활동을 이어나가가로 했다.

이날 협약한 주요내용은 ▲감염관리 관련 근거 기반 가이드라인과 표준 운영 절차 개발 ▲신종 호흡기계 병원균에 대한 대응과 준비 능력 향상 ▲감염 환자와 오염 환경에 대한 의료 종사자 지식ㆍ기술 습득 등 현안과 관련해 발전적 교류를 이어나가는 것이다.  

김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WHO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감염 부문뿐 아니라 협약 이후 장기적인 인력 파견과 협력센터 설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HO를 대표해 사인한 제인 엘리슨 Executive Director는 “이번 고위급 방한 중 서울대병원과의 협약을 계기로 공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약식에는 WHO 측에선 제인 엘리슨, 스콧 펜더가스트(Director), 정통령 과장(보건복지부 소속ㆍWHO 파견) 등 6명이,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 권용진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신상도 기획조정실장, 천정은 대외협력실장이 참석했다. 보건복지부에선 정홍근 국제협력관, 김연숙 과장이 참석해 정부의 지원 의지를 보여줬다.

협약식에 참석한 복지부 정홍근 국제협력관은 “한국의 우수한 보건의료시스템과 WHO의 전문적 리더십과 결합해 글로벌 위기 대응 역량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년 동안 국제 보건 리더 양성과 국제 사회로의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WHO에 교수 파견과 국내 협력 센터 설치를 위해 지속적인 협의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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