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오이드(아편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합성 진통ㆍ마취제)를 복용하는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은 폐렴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동핀란드대학(University of Eastern Finland) 연구진은 2010~2011년에 5600명의 알츠하이머 환자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특히 처음 2개월 동안 폐렴에 걸릴 확률이 30% 높았다. 그리고 그 위험은 옥시코돈이나 펜타닐과 같은 강력한 아편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벼운 오피오이드를 복용한 환자도 폐렴 위험이 증가해 오ㆍ남용에 유의해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런 위험이 증가하는 이유는 오피오이드가 기침 반사 작용을 손상시키고 정상적인 호흡 기능을 방해하며 졸음과 피로를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은 환자와의 대화가 잘 이뤄지지 않아 통증이 어느 정도인지 알기가 어렵다”면서 “오피오이드로 치료 시 정기적으로 복약과 위해성을 평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 논문은 ‘알츠하이머병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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