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과 화이자, 노바티스 등 일부 주요 다국적제약사들이 생산 문제에 수입 지연 등 온갖 구실로 중요 의약품들의 장기 품절에 손놓고 있다.

의약품 유통업계와 다국적제약업계에 따르면 바이엘의 항생제 '씨프로유로', 항응고제 '자렐토'가 공급 문제와 허가 사항 변경 등으로 품절되고 있다.

씨프로유로는 올초부터 품절되고 있고, 자렐토는 이달 중 사용상 주의 사항 등 허가 사항이 변경된 후 공급될 예정이다.

씨프로유로와 자렐토는 빠르면 내달 중 공급이 재개될 전망이다.

화이자의 일부 제품들도 장기 품절상태다.지난해 하반기부터 품절되고 있는 항생제 '바이브라마이신엔정'에 이어 항암제 '싸이토사유주'도 아직도 공급이 난망이다.

이는 제조사(공장) 생산 일정 지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두 제품은 오는 8~9월 이후 재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바티스의 골다공증치료제 '조메타레디주', 천식 및 알러지 치료제 '자디텐시럽'이 수입 일정 지연 등으로 품절되고 있다. 회사는 두 제품이 빠르면 내달 중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생산 및 수입 일정 차질 등으로 엘러간의 안과용제 '프레드포르테점안액 1% 5ml', 갈더마의 여드름치료제 '에피듀오겔15g', 비브라운의 전신마취제 '에토미데이트푸로주'도 품절된 채 공급되지 않고 있다.

이들 제품은 7~8월 중 공급이 재개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국적사 관계자는 "외자사들의 의약품 품절 문제는 고질적 병폐"라며 "최근엔 바이엘, 화이자, 노바티스 제품들의 공급이 비교적 많이 늦어지며 진료 차질 등 환자 불편이 야기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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